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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가가 아프리카 미래의 희망’…나이지리아 부호 1000억원 쾌척
  • 등록일  :  2018.01.25 조회수  :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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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통 큰 기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억만장자 토니 엘루멜루(Tony Elumeluㆍ52) 헤어스 홀딩스(Heirs Holdings) 회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최근 아프리카의 젊은 기업가 1000명에게 1억달러(약 1100억원)를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엘루멜루는 아프리카의 민간 영역을 부양시키기 위해 기업가들에게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엘루멜루는 ‘기업가가 곧 아프리카 미래의 희망’이라고 강조해왔다. 이번 기부는 아프리카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부 중 최고 액수라고 BBC는 전했다.

    엘루멜루의 지원을 받을 1000명의 신예 기업가는 아프리카 52개 나라에서 선발됐다. 총 2만명의 지원자가 몰렸을 만큼 경쟁도 치열했다.

    엘루멜루는 “선발된 1000명의 기업가들은 우리가 그리는 미래를 보다 가깝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로 아프리카 전역의 경제적, 사회적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루멜루의 자산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로, 나이지리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에서도 존경받는 억만장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주로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려왔다. 2012년 포브스는 그를 ‘아프리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에 선정했으며 지난해 처음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에 진입했다.

    엘루멜루는 1997년 34살의 나이에 경영난을 겪던 나이지리아의 스탠타드 신탁은행을 인수한 뒤 몇 년 안돼 수익성을 회복시키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5년엔 아프리카 연합은행(United Bank for Africa)까지 인수하며 현재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나이지리아 전역에 부동산 자산도 갖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2010년 ‘아프리카 자본주의(Africapitalism)’라는 개념을 주창한 권위자로 이름이 높다. 그가 말한 아프리카 자본주의란 “민간 부문이 주도적으로 장기 투자를 벌여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부를 키움으로써 아프리카 대륙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정부가 외국에서 돈을 빌리거나 원조를 받아 경제를 이끌던 과거 방식과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다.
    엘루멜루는 앞으로 10년에 걸쳐 신예 기업가들을 지원할 예정이며 기금을 조성해 100만개 일자리 만들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김현일 기자]